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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블로그를 여러 개 운영할 때 어려운 점

나는 여러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티스토리 블로그 몇 개와 설치형 워드프레스 블로그 몇 개, 가입형 워드프레스 블로그 3개, 네이버 블로그, 텀블러 블로그, 이글루스 등등.. 대충 헤아려 봐도 스무개 남짓 되는 것 같다.

 

정확한 숫자를 모르고 몇개 몇개로 나열하는 것은, 정말로 몇 개나 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따로 리스트로 정리해 두었는데, 그 리스트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왜 많은 블로그를 가지고 있나? 

나는 왜 많은 블로그를 가지고 있나? 목적이나 주제별로 여러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단순한 블로그 플랫폼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워드프레스의 경우 테마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이렇게 여러 블로그를 사용하다보면 호기심과 궁금증은 해결이 되는데, 문제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글을 쓸 때도 이 글은 어디다 쓰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글 쓸 타이밍을 놓치는 일도 많다. 그렇게 글이 올라오지 않는 블로그들은 꽤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되다가 잊혀지기도 하고, 어느날 우연한 계기로 찾게 되기도 한다.

 

몇달 전에는 몇 년 전에 낙장 도메인으로 연결한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발견했다. 이젠벅이라는 의류 브랜드가 운영하던 블로그 도메인이었는데, 이젠벅 브랜드 생산이 중단되면서 방치된 도메인을 우연히 내가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도메인에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하여 첫번째 글인 블라디보스톡 출장 준비 글을 썼었는데, 그 이후 몇 개의 글을 쓰다가 바쁘다거나 혹은 다른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다든가.. 등의 이유로 한참 동안 잊고 살았던 거다.

 

반가운 마음에 관리자 접속 후 워드프레스 코어와 플러그인들을 업데이트 해줬다. 그리고 테마도 다른 것으로 변경한 뒤 새로운 글도 올려봤다. 이렇게 나름의 애정을 갖고 가꾸다 보면 다른 블로그들을 잊게 된다. 내가 정말 글쓰기는 일이 수월하다면 수 많은 블로그에 다양한 글들을 업로드할 수 있겠지만, 이 티스토리 블로그의 제목이 '퉁이의 글쓰기'이며 따로 글쓰기 카테고리까지 만들 정도로 난 글쓰는 일이 쉽지 않다.  

 

난 오늘도 잠깐 잊고 있었던, 이 티스토리 블로그 '퉁이의 글쓰기'를 발견하고 이렇게 별 쓰잘데기 없는 글을 쓰고 있다.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아무 글이라도 쓰는 것이 좋다는 지난 글을 보고 짧게나마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