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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개떡같이 썼어도 안 쓴 것 보다는 낫다.

글을 억지로 쓰다보면 좋은 글 보다는 수준 낮은 글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은 글을 썼었는데, 오늘 쓰는 글은 잘 써지지도 않지만 몇 줄 쓴 것을 다시 읽어보면 어제의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개떡같은 문장들이 이어져있다. 그리고 이내 글쓰기를 멈추고 딴 짓을 한다.

 


 

하지만 글쓰기란 원래 기복이 있다. 특히 초보자들의 경우는 그 기복의 폭이 더욱 심하다. 이 기복의 폭을 좁히는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글쓰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개떡같은 글, 좋은 글 이라는 결과물에 연연할 필요없이 끝없이 글쓰기를 이어나가며 이 기복의 폭을 좁혀야 한다.

그러다보면 점차 글쓰기 기복의 폭이 점차 좁혀짐을 느낄 수 있고, 어느정도의 수준에 다다르게 되면 모든 글의 수준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안 써져서 억지로 겨우겨우 쓴 글 역시 꽤 괜찮은 수준으로 완성할 수 있게 된다.

 


 

혹시 누가 볼까 두려울 정도로 못 쓴 글들도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르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 중 하나다. 부끄러운 글들이지만 그 부끄러운 글들이 있어야만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개떡같은 글에 실망하지 말고 계속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