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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글을 쓸 때 세 가지 원칙

글쓰기 천재가 아닌 이상 일필휘지의 글은 쓸 수 없다. 천재라 할지라도 원하는 글을 한번에 써 내려가기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글 좀 쓴다'는 사람들 역시 '그냥 대충 써봤어'라며 자신의 글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지만, 알고보면 수 많은 수정을 거쳐 내놓은 글일 확률이 높다.

대충 쓴 글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만큼 한편의 글을 완성시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일필휘지로 글을 써내려갈 수는 없지만 일필휘지의 글처럼 보여질 수는 없을까? 여기 세 가지 원칙을 지키면 일필휘지의 글처럼 보여질 수 있다. 글쓰기의 세 가지 원칙이다.

 

짧게 쓸 것

문장은 짧게 써야 한다. 짧은 문장은 읽기도 쉽지만 쓰기도 쉽다. '있어 보이기 위해' 일부러 문장을 길게 써서는 안된다. 문장이 길어지면 핵심이 흐려지고 앞 뒤 문장과의 연결도 어색해지기 쉽다. 짧은 문장을 쓰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문장을 쓴 뒤에 의미 전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불필요한 단어를 삭제해 나가는 것이다.

 

쉽게 쓸 것

글은 쉽게 써야 한다. 그래서 읽는 이가 별 다른 노력 없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읽히지 않는 글은 아무 쓸모가 없다. 자신의 유식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전문용어나 어려운 단어들을 사용하고, 문장을 쓸 데 없이 길게 늘여서는 안된다. 좋은 글이란 누가 읽어도 쉽게 읽히는 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쉬운 단어를 사용하고 문장을 간결하게 만들어야 한다.  

 

계속 수정할 것

세상에 일필휘지의 글은 절대 없다. 수 차례의 수정을 통해 일필휘지의 글처럼 보일 뿐이다. 글을 다 썼다면, 잠시 한 숨을 돌린 뒤 다시 읽어보자. 분명 어색하거나 잘못된 단어와 문장들이 보일 것이다. 쉬운 단어를 이용하여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고치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꽤 근사한 글이 완성돼 있을 것이다.

 

한 번에 써내려가는 '일필휘지'의 글은 없다. 이렇게 세 가지 원칙을 통해 완성된 '일필휘지'인 척 하는 글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나는 왜 쉽게 글을 못 쓸까 자책할 필요 없다.